【바티칸=CNS】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는 곧 미디어 윤리에 관한 새로운 문헌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문헌은 인터넷 등 첨단 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윤리문제들이 다수 발생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회홍보평의회 이원장인 존 P. 폴리 대주교는 3월 30일 「커뮤니케이션 윤리」라는 제목의 새 문헌이 오는 6월 4일 세계 홍보주일과 언론인들의 대희년을 기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 대주교는 이 문헌의 「기본적인 윤리 원칙」들은 매스 미디어의 인간적 측면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주교는 『인간과 인간 공동체는 모든 사회홍보매체의 사용 목적』이라며 『커뮤니케이션은 각 개인들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3월 교황청 관계자들에게 「미디어 문화와 미디어의 힘과 영향력에 대한 윤리적 차원」에 대한 연구를 촉구했다.
커뮤니케이션 윤리에 대한 문헌을 발표하고자 하는 의견은 이미 지난 1997년 「광고 윤리」를 발표하면서부터 논의된 것이다.
폴리 대주교는 3월 30일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관 문화 센터에서 열린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윤리적 미래에 대한 회의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갖는 놀라운 유익」에 대해 치하한 바 있다.
대주교는 사회홍보매체들이 야기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현대 미디어들의 경향은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 안에서 종교적이고 영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주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윤리적 원칙들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연대와 정의를 증진하고 공적인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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