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요셉의원(원장=선우경식·요셉)이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4월 27일 오후 7시30분 명동성당에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기금마련 뿐 아니라 꾸준히 관심과 사랑으로 요셉의원을 보살펴 준 은인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이기도 하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회장=김홍진 신부)가 주최하는 이날 연주회는 「노래의 날개위에」를 주제로 소프라노 송광선씨가 「성모송」「하느님의 어린양」을 부르고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아녜스)씨가 「야훼는 나의 목자」를 선사한다.
또 송재광씨의 바이올린과 신수정씨의 피아노 연주로 C. Franck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가 선보이며 테너 강무림씨가 「성모송」과 「주님의 기도」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87년 신림동에서 개원한 「요셉의원」은 그동안 23만명의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들의 무료진료와 자립을 도와왔다.
12명의 직원과 총 450여명의 봉사자들이 나눔의 정신 하나로 요셉의원을 찾는 하루 150여명의 무의탁 행려환자, 노숙자, 영세자, 외국인 근로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들의 의식주와 자활을 위해 총체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알코올 중독자 재활센터「목동의 집」운영과 97년 영등포로 병원을 이전한 이후 환자수는 계속 늘어가지만 IMF 이후 후원금은 점점 줄어 정부나 교회지원없이 후원금만으로 운영예산을 충당하고 있는 요셉의원의 살림은 어렵기만 하다.
무료진료를 원칙으로 하는 요셉의원이 진료시 필요한 약품비, 의료소모품비,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는 연간 예산액은 약 5억7천여만원. 비정기적인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는 요셉의원의 운영에 뜻있는 많은 이들의 동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문의=(02)2636-2476 요셉의원 원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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