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선포의 방법 중 가장 선호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말씀을 선포하는 복음 선포자는 개인의 자질과 영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몇 가지 원칙을 상기해야 한다.
첫째, 쉽게 해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아들을 수 있는 보편적인 단어 사용과 함께 단문 형태의 간단한 형식을 사용해 듣는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명확하게 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할지 그 메시지를 충분히 익히고 그 내용 전달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복음 선포자가 전달하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 교회의 정통 교리이자 핵심이다. 행여 기교를 부리려다 메시지의 정확한 전달이 되지 않을 수 있고, 방향이 틀릴 수도 있다. 복음 선포자는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어떤 형태를 빌려서든 그 내용에 정확한 메시지를 담아서 전해야한다.
셋째, 전달 내용이 듣는 사람들에게 동의와 공감을 얻으려면 효과적으로 전해야 한다. 기승전결이 잘 구성돼 있어야 하고 그 전개 과정에서 특별히 강조해야 할 것, 때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 등 세심하게 준비하고 전해야 한다. 그래야 복음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듣는 사람들안에 구원 사건이 일어나게 할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종교적 관심과 동기를 부여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복음 선포자는 깊이 기도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에 잘 이끌려야한다. 그래야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 안에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야만 듣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
넷째, 복음 선포자는 확신을 갖고 말씀을 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확신을 갖고 확신 있는 어조로 말씀을 전해야 한다. 가령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등의 자신 없는 표현은 상대에게 확신을 심어 줄 수 없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자신이 복음 말씀을 통한 구원의 확신과 그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의 힘이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자신이 확신에 찬 말씀이 아니면 누구도 그 말씀을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쁜 마음으로 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기쁜 소식 자체에 대한 증인이다. 이들은 자신이 기쁜 소식을 받아들여 인식·삶의 전환을 가져왔고 그래서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세상 안에서 겪게 되는 온갖 시련과 어려움들 속에서도 그것을 이겨내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확신이 없는 사람의 말에는 힘이 있을 수 없고 기쁨 또한 없을 것이다.
형식은 진정한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없다. 하느님을 만나고 복음을 살아본 사람만이 참 기쁨을 알게 되고 또 그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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