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수원교구 내 각 본당에서도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용인대리구 신봉동본당(주임 윤진석 신부)은 20일 교중미사 후 성당 야외음악당 및 1층 홀에서 신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윷놀이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에서는 식전 행사로 신봉동 자치센터 농악단의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우리 고유 음식이 준비돼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음식 준비는 본당 소공동체(지역 및 구역 반장)가 전담해 봉사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본당토지구입 헌금으로 봉헌했다.
윷놀이 시간에는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심으로 각 구역을 24개 조로 구성, 예선·결승전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대진 중에는 어린이 지역조가 결승까지 올라 더욱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어느 신자는 손자와 맞붙어 이길 수도 없고 질 수도 없다며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윤진석 주임신부는 “신봉동은 현재 아파트촌으로 변모했지만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옛 시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윷놀이와 한마음 한몸 음식 나눔 잔치를 통해 교우간의 친교와 화합의 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대리구 명학본당(주임 한기석 신부)도 20일 교중미사 후 소공동체 주관으로 ‘2011 명학 한마음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어르신 장구 동아리의 풍물놀이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척사대회는 구역별·개인별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역별 경기는 9구역이, 개인 경기는 10구역 박기섭(대건 안드레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기석 주임신부는 “이웃, 형제, 자매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본당 청년회가 차와 음료를 판매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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