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너그러이 베풀어주는 덕행에 관해 여러 가지 행태로 이야기하고 있다.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새로운 사태」에는 『자기 생활에 필수적인 것과 신분에 필요한 것 이외의 나머지를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마땅한 의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외적이고 물질적인 재화이든 정신적인 재화이든 하느님께로부터 풍성한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느님 섭리의 봉사자로서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그것을 활용하도록 그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주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어 그 재물을 천상 보화로 바꾸라고 부자들에게 강력히 명하셨다』며 『하느님이신 스승께서는 가난한 사람에게 베푼 것은 무엇이든지 바로 당신을 위해 해준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교황 바오로 6세의 회칙 「민족들의 발전」에는 『창조된 재화는 사랑을 동반하는 정의에 입각하여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네 것을 가난한 이에게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의 것을 그에게 돌려주는 것 뿐
』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역대 교황을 비롯한 교회의 수많은 문헌에는 가난한 이들과의 나눔과 사랑을 신자들의 삶, 그리고 의무로 강조하고 있다.
희망과 은총의 2천년 대희년을 열며 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이땅의 기부문화 정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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