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성인의 90% 이상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개인 기부금이 전체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3을 넘는다. 98년에는 전체 기부금 1745억2000만달러 중 77.3%인 1348억4000만달러가 개인 기부금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유학했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기부를 하지 않으면 상류사회나 엘리트 모임에 낄 수 없다』며 『이런 분위기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 항공사인 보잉사 직원 19만명은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3~15달러를 공제, 99년 한해 2800만달러(약336억원)을 모아 매달 자선단체에 전달했다. 이처럼 미국 전체 모금액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3. 일반인의 98%가 매년 어떤 형태로든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봉금에서 일정액을 자동이체하는 기부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영국의 경우에도 75%의 국민이 매달 기부금을 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근로소득세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부를 하는 성인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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