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CNS】일본 재무성이 극빈국 외채 탕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쥬빌레 2000 시위에 의해 문을 닫는 사건이 발생했다.
쥬빌레 2000 운동에 참가하는 가톨릭 신부, 개신교 목사, 불교 승려와 수많은 수도자 및 시민 단체 참석자들은 4월 11일 도쿄에 있는 재무성 건물 앞에서 인간 사슬을 형성해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국 8개국 회담(G8)을 겨냥해 열린 것이다.
이들은 오전 10시경 재무성 건물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해 100여명의 시위 군중들이 플래카드 등을 들고 일본이 가난한 나라의 외채를 모두 탕감해주기를 요구하고, 이는 전세계 7백만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스 한 대에 확성기를 설치해 건물 앞에 정차시킨 뒤 11시경 약 200명으로 불어난 시위대가 재무성 건물을 지나 외무성 건물까지 이어지는 긴 시위 행렬을 만들었다.
쥬빌레 2000 운동 대표자들이 일본 재무성 장관 기이치 미야자와를 만나 일본 정부가 외채 탕감 운동에 주요한 역할을 맡아주기를 요청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한편 G8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각국 정상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오끼나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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