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의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도교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텔아비브 교외 지역에 있는 바르 일란대학교 연구자들은 3월 21~26일 이뤄진 교황 방문은 이스라엘과 가톨릭 양측에서 서로에 대한 호의적인 시각을 갖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바르 일란대학이 교황 방문 후 약 500여명의 이스라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이번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58
%로 절반을 넘었는데 이는 방문 전 53%에 비해 다소간 늘어난 것이다.
비록 획기적인 인식 변화는 아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호의를 갖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이다.
전체의 33%가 가톨릭의 유다인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것도 교황의 방문 전인 31%에 비하면 약간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47%는 이스라엘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태도를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것도 교황 방문 전인 39%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이다.
교황 방문을 통한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인정 문제는 이번 방문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지적됐는데 응답자의 44%가 이렇게 대답했고 28%는 교황 방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다인들의 종교 인정이라고 응답했다.
교황의 반유다주의 거부와 용서의 청원과 관련해서는 62%가 가톨릭 교회의 유다인들에 대한 태도 변화가 이뤄졌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교황 방문 전 55%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36%는 가톨릭교회가 유다인 대학살 때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응답했는데 이것도 교황 방문 전보다 약 7% 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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