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것같이 보이는 달걀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 있다. 고요한 가운데 노오란 병아리들이 단단한 껍질을 깨고 태어난다. 봄을 기다리며 겨우내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는 잎새들처럼 긴 사순의 시기를 거쳤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 이는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을 제시해 준다.
방금 알을 깨고 나와 빛을 처음 본 병아리들의 환희. 돌무덤에서 빛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기쁨의 향연. 부활축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 긴 사순기간 동안 어둠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 끝에 한 줄기 빛이 비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스도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힘으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끈다.
병아리가 태어나듯 단단한 껍질을 깨고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 그 앞에 비춰진 새로워진 세상은 주님의 부활로 비로소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된다.
진정한 회개의 눈물로 깨닫게 된 새로워진 날들은 주님의 부활을 닮아가는 빛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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