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가톨릭과 성공회의 일치운동에 전기가 될 고위 성직자 회의가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교황청 일치평의회와 성공회 일치사무국은 4월 17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전세계 13개 지역의 가톨릭과 성공회 주교들이 모이는 회의가 개최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0년간 양측의 대화성과를 검토, 평가하고 앞으로 전세계 각 지역에서의 가톨릭과 성공회의 일치운동 전개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성명은 『이번 고위 회담은 특별히 양측의 가시적인 일치 성과를 모색하기 위해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가 만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이 모임은 지난 96년 12월 캔터베리 캐리 대주교의 교황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대주교와 교황은 96년 만남 후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성공회와 가톨릭 교회 사이의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있어 이제 그 시기가 성숙했다』고 말한 바 있다.
양측의 참가 주교들은 토론토의 사도들의 모후 센터에서 캐리 대주교와 교황청 일치 평의회 의장 에드워드 I. 캐시디 추기경의 주례로 회의를 갖는다.
또 양측 참가 주교들은 5월 17일 오후 6시 토론토 성 미카엘 성당에서 합동 예배를 거행한다. 이날 예배는 알로이시오 암브로직 추기경과 테렌스 핀레이 주교가 집전하고 캐리 대주교가 강론한다.
한편 양측 공식 대화 창구인 ARCIC는 지난 1966년 캔터베리 미카엘 렘지 대주교와 교황 바오로 6세의 역사적인 만남과 함께 창립됐으며 그간 국제적인 신학적 대화가 국제 및 각국 교회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뤄져왓다. ARCIC는 그동안 여러차례의 공동 선언을 발표했는데 가장 최근의 문헌은 「권위의 은총」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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