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외신종합】스위스 가톨릭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다인 학살과 관련해 가톨릭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용서를 청했다.
스위스 교회는 나치에 의해 탄압 받던 유다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교회가 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다시는 침묵하거나 잊는 일이 없을 것을 약속하고 용서를 청원했다.
스위스 주교단 대표는 4월 18일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베른에서 갖고 성명을 발표하면서 교회가 유다인들에 대한 범죄적 행위를 자행한데 대해 지적한 적이 거의 없으며 오직 극소수의 신학자와 신자 작가, 교수, 성직자들만이 반유다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이번 선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스위스의 중립적 역할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판단하는데 있어 논란이 되는 부분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전후 그리스도교와 유다교 사이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키는데 있어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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