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 실로암공동체는 지난달 21일 창세기연수를 열었다. 휠체어에 몸을 싣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주님 말씀의 영적 음료로 마른 목을 축이고자 모인 것이다.
이날 웃는 얼굴로 서로 사랑의 인사를 나눈 실로암 공동체는 지난해 12월, 일년간의 창세기 그룹성경모임을 마친 30여 명의 단원들이다.
이날 연수 강의를 맡은 한 프리시마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는 “창세기 1장은 역경 속에서 희망을 주는 핵심”이라며 “여러분은 조금 불편한 몸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는 긍지를 갖고 살자”고 당부했다.
특히 “고난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며 역전을 이뤄 교만을 온순과 순종으로 바꿔준다”며 “고난 속에서 하느님께로 향할 수 있는 힘은 곧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후 열린 다과회에서 참가자들은 성경을 통해 자신의 잘못과 고쳐나갈 점들을 고백하는 등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실로암공동체 이상철(스테파노) 회장은 “부족했음을 더욱 깨달아 그것을 채워나가는 가장으로서의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탈출기 그룹성경 프로그램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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