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2월 26일 ‘사목분과 1단계 교육’을 실시했다. 성남대리구좌 분당요한성당에서 열린 이날 교육은 수원교구 1차 시노두스의 양대 실현 과제인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대한 봉사자들의 이해를 고취시키고 자세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속적 인구유입으로 현재까지도 양적 팽창을 지속하고 있는 교구현실에 대한 설명과 이에 맞는 교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준비위원회 활동현황 및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는 상대적으로 풍요로워진 삶으로부터 신자들의 다양한 신앙적 요구가 발생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 복음화 과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면서, ‘질적으로 향상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교구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소개했다.
교구는 과거에 대한 성찰과 복원을 통해 신앙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수원교구 50년사’ 편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원교구사 연구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방치돼 자료화되지 못했던 역사적 자료를 수집, 발굴, 보존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남기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60년대, 70년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지였으나 개발이 미뤄지고 있던 미리내성지를 한국 대표 성지로 만들기 위해 장기개발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교구의 첫 번째 본당으로 유서 깊은 왕림 성역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 신부는 교구 신자들의 특별한 신앙적 열정과 자발적 분위기를 전하며, 교구 설정 50주년이 감사와 기쁨의 대희년이 되도록 사제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는 사제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소공동체를 그리스도의 뜻에 맞는 완전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구 봉사자 곽명희(젤뚜르다) 씨는 “하느님 나라의 건설이라는 교회의 본질과 직접 연결되는 선교 분과위원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현실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씨는 또 경험으로부터 나온 선교의 방법을 전하며 “선교 봉사자들의 철저한 자기 성찰로부터 나온 신앙과 삶의 일치가 선교의 시작이며, 모든 단체의 모든 신자가 본당의 협력자로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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