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인권에 관심을 가질 임무를 이미 부여받았습니다.”
UN 산하 NGO 국제 프란치스칸(Franciscans International, FI) 사무총장 데니스 보일 수녀와 국제이사 페트리시아 탄씨는 가톨릭 신자로서 충만한 삶의 가치를 배고프고, 착취 당하는 이들을 위한 관심과 노력에서 찾는다.
“우리는 프란치스칸의 가치에 근거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 뿌리는 복음 말씀에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제자매 중에 배고픈 이가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국제 프란치스칸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단순하게 살기, 평화, 피조물과 조화롭게 살기 등 프란치스칸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 프란치스칸은 전 세계 가난한 이들과 약자들을 위해 직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권을 UN에 알리고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지요.”
국제 프란치스칸은 종교 간 분쟁 지역에도 대화와 협력의 기틀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란치스칸은 사람을 양극화시키지 않고 공유하게 합니다. 자기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것이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보여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활동에 관심은 물론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다. 두 사람은 앞으로 국제 프란치스칸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 세계 75만 명의 프란치스칸 중 20만 명밖에 국제 프란치스칸을 알고 있지 못합니다. 전체 프란치스칸에게 국제 프란치스칸을 알리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활동 방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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