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성소후원회(위원장=성기명 신부)가 98년부터 매년 주최해온 「영성강좌」의 인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영성생활을 위한 길잡이」를 주제로 지난 3월에 시작, 매월 한번씩 총 8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올해 「심종혁 신부의 영성강좌」역시 서강대 이냐시오관 강당의 좌석 450석을 빠짐없이 채울 정도로 영성에 목말라하는 신자들의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학문적 바탕과 개인적 체험, 그리고 사목자로서의 풍부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꾸며지는 심신부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강의는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 기도생활을 쉽고 명료하게 가르치며 보다 깊이 있는 영성생활로 신자들을 이끌어준다.
지난 3월부터 영성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성경숙(실비아·48)씨는 『항상 걸려 넘어지는 죄스런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나 하느님이 주신 벅찬 자유를 맛보고 있다』며 『이것은 새살이 돋아나는 기쁨과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호스피스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개신교 신자 박덕규(60)씨 역시 『영적인 성장없이 임종환자를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석하게 됐다』며 영성강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예수회 성소후원회의 영성강좌는 98년 송봉모 신부, 99년 채준호 신부 등 명강연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송봉모 신부의 강의내용은 바오로딸 출판사에서 「성서와 인간」시리즈로 발간돼 시리즈 전권이 교회 서적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성소후원회는 미처 강의를 듣지 못했거나 말씀을 되새기고 싶은 신자들을 위해 강연내용을 담은 카세트 테이프를 판매하기도. 현재 심신부의 강연을 비롯, 송신부의 「성서와 인간」채신부의 「새로운 삶을 위하여」강연 테이프를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신학생 양성기금으로 쓰여진다.
심종혁 신부의 영성강좌는 매월 첫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전화접수만 받는다. ※문의=예수회 성소후원회 (02)718-3896/7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