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가 다가왔다. 기도와 금식, 금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아픔에 함께했다면 올해만큼은 여기에 영화관람을 더해보자. 이 시기에 보면 좋을 영화 두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가까운 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는 원시자연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아프리카의 눈물>이다. 이미 TV를 통해 방영돼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아프리카의 눈물>은 24일 극장 개봉한다. 총 제작비 12억 원, 사전 취재 기간 1년, 현지 촬영기간만 307일이 소요된 아프리카의 눈물은 극장판 개봉을 위해 미공개 장면을 더해 새롭게 편집했으며, 무삭제 리얼 버전으로 개봉한다.
HD 카메라와 항공촬영 장비인 ‘씨네플렉스’가 만들어낸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생생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통해 절정의 연기력과 매력을 선보인 현빈이 방송에 이어 극장판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아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두만강변 두 소년의 우정·갈등 그려
또 다른 작품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장률 감독의 <두만강>이다. 17일 개봉하는 작품은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와 북한 함경도를 사이에 둔 두만강변의 한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사는 열두 살 창호와 또래의 북한 소년 정진의 이야기다. 축구시합 출전을 대가로 시작된 거래를 통해 의리와 우정, 그 안에서의 갈등을 그린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네아티스트 장률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는 그의 작가적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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