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홍천으로 오르는 중간 용두리에서 횡성으로 이어지는 사잇길, 풍수원 마을 앞 삼거리에 자리잡은 「솔밭가든」. 풍수원 마을에는 유적지 풍수원 성당이 있다.
솔잎 요리를 전문으로 해 소문난 솔밭가든은 이 마을에서 조금 외따로 떨어져 앉아 있다. 얼마전 횡성군에서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돼 이미 정평이 난 음식점이다.
간단한 식사로 솔잎 칼국수와 솔잎수제비, 솔잎전과 함께 솔잎술을 내고 별미요리로는 토종 닭백숙과 횡성 한우등심을 곁들여낸다. 특히 조선 소나무의 파란 잎을 따다 듭을 내 가루에 섞어 반죽한 다음 손으로 밀어낸 밀국수는 색깔이 솔잎 빛깔 그대로이고 솔향기 물씬 배어나 미각을 사로잡는다.
칼국수가 싫은 사람은 수제비를 주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독특한 맛과 향이 쉽게 맛보기 힘든 별미에 속한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모두 4천원이고 여기에 솔잎전에 솔주라도 한잔 곁들이면 솔 향기와 파란 솔 빛깔에 흠뻑 취해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별미로 내는 닭백숙은 더욱 특이해 송이버섯과 맞먹는다는 자연산 능이 버섯을 넣고 끓여 솔잎주와 곁들여 낸다. 까만 능이버섯물이 우러나 국물이 검은 빛이 들면서 특유의 개운하고 감칠 맛으로 닭맛을 묘하게 바꾼다.
더욱이 능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소화 효과가 뛰어나 식사 후 소화기능을 활발히 촉진시켜 맛 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능이 닭은 2인분 2만5천원으로 닭을 먹은 후 솔잎 사리를 넣고 칼국수를 끓여주어 3명이서 먹어도 넉넉하다.
따라나오는 찬도 짠지 추침과 배추 겉절임, 김치 깍두기가 간결하고 후식으로 나오는 차도 솔잎 녹즙을 한 잔 씩 내 하나부터 열까지 솔잎 일색인 상차림이 특색있고 맛깔스럽다.
가는 길은 용두 삼거리에서 12.5㎞, 횡성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공근 삼거리에서는 14.0㎞로, 어디서나 10여분 거리로 잠시 들러 솔잎으로 만든 다양한 별미를 맛보고 올 수 있다. 집 바로 앞에 맑은 실개천도 있는데 특히 물이 맑아 주말 가족 나들이를 겸해도 좋은 곳이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풍수원)
전화 : 0372)344-2700
대표 : 방수환(요셉)·원명화(알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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