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청 국무원 고위 관리인 첼레스티노 밀리을 몬시뇰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들과 회담을 갖고 주교 임명, 종교 자유 등 베트남과 교황청과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밀리오레 몬시뇰은 5월 11일 바티칸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번 방문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몇 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본적인 어려움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밀리오레 몬시뇰과 인류복음화성 바르나베 누엔 반 푸옹 몬시뇰은 5월 2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와 교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밀리오레 몬시뇰은 특히 교황청과 베트남의 공식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2가지 중요한 장애가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현안은 주교 임명권이고 두 번째 문제는 정부의 신학교 정원 제한 문제이다. 밀리오레 몬시뇰은 교황청과 베트남의 공식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5월 8일 주교 임명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 측의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교 임명 문제는 오랫동안 베트남 정부와 교황청간에 논란이 되어온 문제이다. 현재 베트남 교회의 주교 임명은 사전에 베트남 정부에 통보돼야 하고 정부가 교황청이 제시한 후보를 인정하기까지는 1년 이상씩 걸리는 경우가 많아 베트남 전국 교구 중 공석으로 남겨진 곳이 많은 실정이다. 정부는 때로는 후보로 제시된 인물 전부를 전면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청 선교 통신인 피데스는 이번 회담의 서오가에 큰 읨를 두지 않고 교황청 대표단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냉랭한 대접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피데스는 5월 10일자 보도에서 교황청 대표단의 제안 대부분이 정부에 의해 거부됐다고 전했다.
외교관계 수립 문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았으며 베트남 정부내 개혁파와 강경파의 갈등이 현재 양측간 외교관계 수립의 가장 큰 자앵물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8% 가량인 5백만명이 가톨릭 신자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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