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라는 것은 영원한 것으로 어느때 한번에 불리워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매일 새롭게 불리워지는 것이므로 매일 새롭게 응해가면서 사는 것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신부들의 다양한 사제성소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하느님은 인간을 어디로 이끄시는가」를 펴낸 바 있는 김옥선씨가 17명의 일본 사제들이 신부가 되기까지의 동기, 과정 등을 담은 「왜 이 길을?」을 번역출간했다. 「왜 이 길을??」에서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아니라 5엔 짜리 동전의 인연, 어머니의 한결같은 신앙, 사제·수도자가 베풀어준 사랑 등 일상에서의 작은 부르심을 지나치지 않고 응답한 신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과의 만남, 좌절, 그리고 희비가 엇갈리는 인생의 여정에서 사제의 길을 선택한 이들은 그 선택 속에서도 끊임없이 좌절하고 재기하면서 한발짝씩 절대자 하느님에게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진솔한 이야기가 성소를 구하는 신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역자 김옥선씨는 책 말미에 덧붙였다. <가톨릭신문사/140쪽/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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