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살라바드(파키스탄)=UCAN】2년전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차별 정책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파키스탄의 존 조셉 주교 타계 2주기를 맞아 추모미사와 세미나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파이살라바드교구 조셉 쿠츠 주교는 5월 6일 성베드로와 바오로 대성당에서 존 조셉 주교 추모미사를 거행하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자유의 파키스탄을 만들려 했던 고인의 사명을 이어받자』고 촉구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봉헌 때 어린이들이 존 조셉 주교에 대한 상징과 구호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성가를 부르며 걸어나와 제단 옆의 꽃병에 깃발들을 꽂아 고인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교는 존 주교는 뛰어난 인권운동가였다고 말하고, 『그는 거침없이 말했으며, 또 말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이었다』며 『이것이 그의 위대함이다』라고 말했다.
1998년 5월 6일 한 그리스도인이 예언자 모하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자, 존 조셉 주교는 이에 항의하기 위해 민사법원 앞에서 총을 쏴 자살했다. 그의 죽음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그 뒤 파키스탄의 소수 종교인이 겪는 어려움은 국제적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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