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김지희(마드렌 소피아·62·수성본당) 교수의 공예 40년전 「우리 색깔 자연(自然)」전이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보자기 속에 담긴 자두」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회갑전은 김교수의 60년대 작품부터 2000년 신작을 포함해 300여종이 전시되는 대구모 작품전.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에서, 반입체, 오브제, 설치작품까지 재료나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한 천연염색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김교수는 90년 초기부터 옛 여인들의 보자기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 생명성 희구성을 담아 가톨릭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회갑전을 준비하면서 아쉬움이 많다는 김교수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작품활동에 임해온 것이 어느덧 40년 세월이 됐다』면서 『이번 전시가 40년 작품세계를 아우르고, 이같은 작은 노력들이 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의 작품들은 대구전시에 이어 6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인사동 예나르 갤러리에서 식물염색전만 전시된다.
김지희 교수는 제19회 국전 문공부장관상을 비롯해 제19회·21회 아시아국제현대미술전 미술교우회상, 98유네스코 공예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장 및 디자인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며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및 대구시 문화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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