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제14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자는 네팔의 인권운동가 아준 칼키(Arjun Karki)씨.
‘RNN(알엔엔, 네팔농촌재건운동)’ 대표이자 ‘LDC Watch(엘디시 워치, 국제 최빈국정상회의감시기구)’ 의장인 아준 칼키씨는 네팔의 비인간적인 사회문화·규범·정치·경제 등의 철폐와 빈곤퇴치, 인권 및 생존권 확립 등에 힘써왔다.
그는 1980~1990년대 학생운동에서 출발, 네팔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후 30년 간 서른두 번이나 경찰과 보안군에 체포되고 고문당하기도 했다. 또한 2005~2006년에는 정치적 탄압을 피해 대부분의 시간을 망명지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은 “오늘 네팔의 아준 칼키씨에게 지학순 주교님의 정신이 담긴 이 상을 드리며 그곳에도 지학순 주교님의 민주화를 위한 불빛이 퍼져나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준 칼키씨는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료들과 민중에 대한 더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저에게 이 상을 주신 모든 이들을 위해 평화, 인간애, 존엄성, 정의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 세상을 건설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