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한마음운동본부(본부장 홍명호 신부)는 13일 오전 11시 안양대리구 중앙성당에서 발대미사와 발대식을 봉헌하고 이웃과 생명의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의 첫 테이프를 끊은 안양대리구 신자들은 미사 시작 전부터 성당을 찾아 헌혈과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성당 1층 각 곳에서는 헌혈 서약, 장기·조직기증 서약과 함께 골밀도검사와 체성분검사, 검진 상담 등도 이뤄졌다. 성당 마당에는 헌혈 차량 2대가 배차돼 신자들의 헌혈을 도왔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 가톨릭대학교 성 빈센트 병원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교구 설정 50주년 대주제인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외치며 신자들을 격려했다.
▲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헌혈 차량에 올라, 캠페인에 참가한 신자를 격려하고 있다.
또 강론을 통해 “사순을 맞는 이때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발대식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예수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는 나의 소중한 것, 가치 있는 것들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미사 후 열린 발대식에서 헌혈증으로 가득 채워질 헌혈증서봉헌함을 신자들에게 전달하고,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의 선언문 낭독을 통해 교구 전 신자가 사랑의 생명나눔과 헌혈, 장기기증 캠페인에 함께할 것을 선언했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헌혈이나 장기기증을 하면 ‘큰 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큰 일’을 하는 것”이라며 “헌혈과 장기기증은 생명을 나누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전했다.
▲ 캠페인에 참가한 신자들이 장기·조직기증 서약을 하고 있다.
13일 안양중앙성당을 기준으로 장기·조직 기증을 서약한 신자들은 113명이며 건강검진 198명, 헌혈에는 88명이 참여했다. 오전동성당과 인덕원성당에서 참여한 헌혈자 수는 각각 33명과 62명으로 알려졌다.
캠페인에 참여한 조진행(아드리아노·중앙본당)씨는 “김수환 추기경님이 돌아가시면서 사랑을 실천하신 것을 보고 기회가 되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장기 전체를 기증하게 됐다”며 “본격적인 캠페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마음운동본부는 4월 10일까지 교구 관할 대리구별 거점본당 23곳을 지정, 대한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과 가톨릭 성빈센트병원의 협조로 헌혈 차량을 배차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사순 제2주일(20일)에는 수원대리구(영통성요셉·상촌·인계동성당)와 용인대리구(여주·죽전·신갈성당)에서 ▲사순 제3주일(27일)에는 안산대리구(철산·시화바오로·안산성마리아성당)에서 ▲사순 제4주일(4월 3일)에는 성남대리구(분당요한·마태오·성남동·곤지암성당)에서 ▲사순 제5주일(4월 10일)에는 평택대리구(평택·대천동·병점·발안성당)로 이어진다.
헌혈증 봉헌 혹은 ARS(060-700-1566), 후원 계좌(국민은행 877001-01-300452 (재)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로도 참여 가능하다.
※문의 031-268-3907 수원교구 한마음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