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 라마다호텔 잔디마당에는 매주 월·화·금요일 오전만 되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올해로 4년째 묵묵히 노숙인과 독거노인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제주교구여성연합회(회장 한영순, 담당 고병수 신부) 회원들이 주인공. 이들은 매주 월·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탑동에서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자원봉사에 쉴 틈이 없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음식을 나눠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가끔 결석(?)하는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등 대화 상대가 돼 주면서 벗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통 이들이 나눠주는 점심을 먹기 위해 60~70명이 제주시 탑동을 찾는다.
여성연합회가 자원 봉사하는 날이면 제주가톨릭약사회(회장 성길홍, 담당 현문권 신부)도 어김없이 함께한다. 이들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의약품을 노숙자와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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