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광주·전남 지역 신자 선출직 공직자 50여 명을 만나 12일 오전 11시 임동주교좌성당 소성당에서 이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신자 공직자들이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고, 공동선 증진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의원 김재균(프란치스코)·주경자(실비아), 강기정(돈보스코)·유귀자(스텔라) 부부를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 시장, 군수, 구청장, 시·도·군의원 등 50여 명은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 참례하며 신자이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책임의식을 다졌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도덕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국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여러분들은 소외되고 멸시받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큰 애정을 쏟으신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한 봉사로 국민에게 보답하길 바란다”면서 “선거 때 허리 굽혀 인사했던 순수한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며 주님을 섬기듯 국민들께 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앞으로도 능력 있고 양심적인 신앙인들이 많이 선출돼 이 미사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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