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제34차 홍보주일 주제는 「새천년의 시작을 미디어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선포합시다」입니다.
이 주제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직시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빛과 용기를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교의 시작으로 돌아가도록 초대합니다.
우리가 선포하는 메시지의 본질은 언제나 예수님 자신입니다.
사도들은 마리아와 주님의 다른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시간을 보낸 다음, 성령께서 촉구하시는 대로 행동하면서 오순절에 선포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놀라운 사건을 엮을 때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역사가 일종의 여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여정은 오만한 바벨탑 계획과 그것이 야기한 혼란과 상모몰이해로 인한 붕괴에서 시작하여 성령강림과 혀의 선물, 곧 성령의 활동을 통한 예수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회복의 여정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선포는 사람들이 믿음과 사랑, 그리고 가장 깊은 차원의 인간애 안에서 만나도롭 해 줍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 형제 자매들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재자가 되셨습니다.
미디어가 현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경험은 미디어를 통한 경험입니다.
교회는 주님을 선포하면서 당연히 교회 자체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서적, 신문, 정기간행물,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그 밖의 수단들을 적극적이고 능숙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가톨릭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들은 새로운 선포 미디어와 방법의 개발을 위하여 대담하고 창의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속 미디어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들도 또한 되도록 많이 이용하여야 합니다.
진정한 인간적 요구, 특히 약하고 상처 입기 쉬우며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미디어 프로그램들은 주님을 함축적으로 선포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축적인 선포 이외에도 커뮤니케이션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용 미디어와 시청자의 역량에 알맞은 방법으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죄와 죽음을 물리치신 그분의 승리에 관하여 명확하게 전해줄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훈련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그리스도를 증언하려면 자신이 그분을 만나고, 기도와 성찬례, 고해성사, 하느님 말씀의 봉독과 묵상, 그리스도교 교리 연구,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를 통하여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 선포는 의무일 뿐 아니라 특권이기도 합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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