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햇살이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 경기도 화성군 왕림리 수원가톨릭대학교에 영화배우 안성기(사도요한·서울 개포동본당)씨가 나타났다.
신학생처럼 까만 정장에 그린색 와이셔츠를 입은 그를 보자 신학생들의 환호가 잇따랐다.
오늘 그의 출연은 수원가대가 2000년 대희년을 맞아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6회 갓등축제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초청하면서 이루어진 것. 그가 신학생들과 나눌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사랑을 간접 체험했고 모범적인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또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서 가난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에게 사랑에 관해 한 수 배워 보려는 신학생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1,2학년 신학생들에게는 아버지뻘 되는 나이에다 남자배우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학생들의 열렬한 성원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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