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뒤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은 낙원에서 쫓겨나 각각 40일과 34일을 단식하며 참회의 통곡으로 보낸 뒤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보물의 동굴」에서 비탄과 기도로 살았다. 아담과 하와는 낙원에서 추방된 7개월 13일만에 결혼하여 맏아들 카인과 딸 룰루와 쌍둥이를 낳고 아벨과 아클리아 쌍둥이 형제에 이어 모두 63명의 자식들을 낳아 각자 자기나라를 번성시켰다. 카인은 사랑하는 여동생 룰루와를 아벨에게 빼앗길까봐 최초릐 살인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아담과 하와는 비탄 속에 살다가 930세에 죽음을 맞이하는데…
성서에 소개되지 않은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됐다. 외교통상부 이동진 대사가 인류의 시초인 아담과 하와의 일생을 담은 「아담가 이브의 생애」를 출간한 것. 「아담과 이브의 생애」는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와 1947년과 1956년 사이에 요르단 서쪽 사해 근처의 「쿰란」동굴에서 발견된 히브리어 고대문헌 52종 가운데서 아담과 이브의 일대기가 수록된 글들을 편집 번역한 것이다. 아담과 이브에 관련된 문헌 「아담과 이브의 계시록」「아담과 이브의 기록」「아담과 이브의 제1서」「아담과 이브의 제2서」를 모아 아담과 이브의 창조 후부터 죽을 때까지 연대기순으로 엮은 이 책은 그들의 일생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아담과 하와의 탄생, 하느님과의 끝없는 대화와 사탄과의 격렬한 투쟁 그리고 그의 죽음과 자녀들에 관한 기록 등 하느님과 함께한 우리 인류사를 엿볼 수 있다.
이동진 대사는 이번 책 출간에 대해 『성서가 교과서라면 이 고대문헌들은 학습참고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초의 인류 가족에 관한 이 설화적 내용이 많은 사람이 성서의 참된 가치와 성서의 세계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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