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 수원교구 내 각 본당에서는 다양한 강의와 피정 등을 마련해 사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사순시기를 맞아 펼치는 강의와 피정 등은 회개와 보속을 독려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소명을 다지고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대리구 구성본당은 17일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순 일일 대피정을 열었다.
본당 성령기도회(회장 정혜숙) 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피정은 찬미시간에 이어 ‘건강해지고 싶으냐’를 주제로 한 서정혁 신부(청주교구 내덕동본당 주임)의 특강 순으로 이어졌다.
정현호 주임신부는 “신앙생활에서는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정을 통해 세운 다짐을 머리에만 담아두지 말고 일상 안에서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은 18일 교구 복음화국 육요비타 수녀 초청 강연으로 사순절 특강의 문을 열었다.
‘주님을 시험하시다’를 주제로 강의한 육 수녀는 “우리는 구원의 뚜렷한 목표를 갖고 살아가기에 예수님의 구원과 부활을 믿고 고백하며 자신을 봉헌해야 한다”며 “사순절의 참 뜻을 이해하고 참된 신앙인으로서 성경 말씀을 자주 접하고 깊이 묵상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본당은 25일에도 ‘주님은 마음을 본다’를 주제로 제2차 특강을 마련했다.
안양대리구 명학본당(주임 한기석 신부)은 13일과 20일, ‘십자가, 나의 주님의 수난’과 ‘성체성사, 나의 주님의 사랑’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 참가한 양효순(데레사)씨는 “오랜 기간 타성에 젖어 성체를 형식적으로 모신 것 같아 반성했다”며 “남은 사순시기에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버릴지 곰곰이 생각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기(베드로) 본당 총회장도 “이번 특강을 통해 많은 신자들이 성령으로 충만되는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특정 전례시기에만 여는 연중행사가 아닌, 평소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취할 수 있는 강의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진혁 신부)은 예수님 십자가 길을 묵상하는 특강을 5회에 걸쳐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열고, 하느님 사랑의 보편성과 감사하는 삶의 의미 등에 대해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