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봉사의 목적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을 참되게 예배드리기 위함’입니다. 평소 생각하던 참신앙인의 모습에 대해 써야 되겠다고 주제는 생각했으나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했는데, 봉사자 미사 및 교육시간에 신부님께서 들려주신 이 말씀을 서두로 글을 시작합니다.
저는 30여 년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2007년 사업체를 설립해 이제 4년차로 접어든 늦깎이 사업가입니다. 주업종은 제약,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장비 등을 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주 고객은 제약회사, 병원 및 대학연구소 등입니다. 저희 업계는 정말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고객들에게 정말 더 예쁘게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고객만족’ 시대를 넘어 ‘고객감동’의 시대이기 때문에 저 역시 직원들에게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물건을 구입하는 외부 고객보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직원들 즉, 내부 고객과의 관계와 이들에게 어떻게 기쁨을 줄 수 있을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회가 가야 할 길이 하느님 나라 건설이며, 우리는 끊임없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봉사자들끼리 정말 하나된 모습을 보이고 형제애를 담뿍 담은 다정스런 사이가 안 되고 서로 얼굴을 붉힌다면 과연 하느님 백성이 되라고 외부인들에게 권유할 수 있을까요?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로마서 12.10)”.
성공의 85%는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 인관관계와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인 ‘카네기코스’에서 배운 열린 마음,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인간관계 7가지 삶의 원칙 ‘미인대칭비비불’을 우리 봉사자도 생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미소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둘째, 인사는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셋째, 대화는 서로의 이해를 높여줍니다. 넷째, 칭찬은 서로에게 용기를 심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비난, 비평, 불평하지 말고 이해와 협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늘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 봉사자들이 행하는 모든 일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을 참되게 예배드릴 수 있으며 주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해줄 수 있는 봉사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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