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신학이해」라는 부제로 다섯 권의 신학서적을 펴낸 바 잇는 심상태 신부(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장, 수원가톨릭대 교수)가 대희년을 맞아 「제삼천년기의 한국교회와 신학 - 새천년대를 위한 신앙이해」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00년 대희년을 맞는 한국교회」「제삼천년기의 한국교회」「제삼천년기의 신학사상」「제삼천년기를 위한 토착화론」「제삼천년기 전환기의 신앙진리」등 5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2000년 대희년의 의미, 아시아 교회 안에서의 한국교회의 역할, 다원주의, 세속화 현상, 요셉 라칭거 추기경의 토착화론, 죽음·공동체·가난·마리아론 등의 신앙진리에 관해 신학적으로 고찰한다.
심신부는 이 책에서 한국교회와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시대상황의 특징으로 세계의 정보화와 세계화, 새로운 생태환경의 출현, 문화의 다양화와 새로운 종교생활 내지 영성추구 현상을 꼽고 있다.
한국교회가 자기복음화를 심도있게 실현하기 위해서 2000년대에는 교회 신앙을 서구세계와 구별되는 한국 현실과 문화 종교풍토에 뿌리내리는 토착화를 통하여 내적 미숙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서구나 다른 지역교회들과의 유대를 긴밀하게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인의 정서와 의식구조, 한국의 문화와 실정에 적합한 신학사상과 전례양식, 신심운동, 교리교육, 복음화모델, 건축양식 등 교회생활 전 영역에서 나름대로 고유한 면모를 지니는 토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오로딸/466쪽/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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