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왈핀디, 파키스탄 외신종합】파키스탄 라왈핀디에 있는 한 가톨릭교회가 최근 한 주에만 세 번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성토마스성당에서는 3월 28일 오후 6시30분경 일단의 무장 괴한들이 창문과 전등을 향해 돌을 던지고 문에 불을 지르는 등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곧 이슬라마바드-라왈핀디 교구장 안토니 루핀 주교는 현장에 도착해 경찰을 만나고 교회를 위한 좀 더 강화된 안전대책을 수립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사목자들로서 우리 공동체와 함께 지내야 할 소명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파키스탄의 주교로서 우리는 굳건하게 신앙과 희망을 잃지 말도록 신자들에게 공동 사목서한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주교들은 하느님을 믿고 파키스탄의 공공 기구들을 신뢰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라왈핀디의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최근 경찰을 만나 부활절 기간 중의 안전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번 피격은 종교적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협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할 명분을 찾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매우 불안전하고, 공포스러우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살고 있다”며 “정부는 이 문제를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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