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합창단 가톨릭합창단이 사순시기를 맞아 제5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순시기에 마련되는 연주이니 만큼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닌 바흐의 ‘요한수난곡’을 선사한다. 요한복음서 18, 19장에 수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바흐의 4대 교회음악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2부 68곡으로 구성돼 있다.
‘b단조 미사곡’을 비롯, ‘6 모테트’ ‘마니피캇’과 칸타타 등 바흐의 대규모 합창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한 바 있는 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자 백남용 신부는 바흐 작품 해석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백 신부가 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를 맡은 지 20주년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고음악 전문연주단체로 정평이 나 있는 알테 무지크 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 복음사가 역할을 맡은 테너 김세일씨와 오르간 통주저음으로 전체 음악을 리드할 오르가니스트 문병석씨의 연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연주회는 15일 오후 8시 서울 명동대성당. 전석 2만 원. ※문의 010-5318-0436, www.catholic-choi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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