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의 대중화와 보급에 앞장서온 이콘화가 이홍구(스테파노)씨의 이콘 앙코르 전시회가 대구 수성구 매호동 주노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씨가 그동안 작업해 온 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반 갤러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기 때문에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어, 지난달 말까지 계획됐던 전시가 6월 30일까지 연장된 것.
그리스어로 형상과 모상을 뜻하는 이콘은 단순한 예술품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마리아, 성인과 순교자 등을 비롯해 성경, 교리 내용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형상화된 신학’이라고도 일컫는다.
특히 그리스에서 이콘을 연구해 온 이씨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도와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씨는 그리스 아테네 제1국립대학에서 이콘을 전공, 1982년부터 13년 간 아테네 이콘연구소에서 활발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귀국 이후 수많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고 했으며, 대구대교구청 103성인과 통공, 군종교구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초상화, 서울 명동대성당 성 니콜라오 성인화 등 교회 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이씨는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이콘의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053-794-3217 주노아트갤러리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