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 중앙본당(주임 양태영 신부)과 대한불교 조계종 청계사(주지 성행)의 우정 어린 만남이 올해도 이어졌다.
본당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청계사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종교간 화해와 상호이해 등에 대한 의견과 환담을 나눴다.
특히 이날 만남에는 안양본당 관계자뿐 아니라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와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김형태 신부 등도 함께해 보다 폭넓은 교류의 장을 이끌었다.
중앙본당과 청계사는 해마다 예수성탄대축일과 부처님 오신 날, 혹은 그 전후로 번갈아 서로를 방문하고,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정을 다져왔다.
이날 만남에서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은 “종교간 이념은 달라도 근본적 이념은 이웃사랑과 실천”이라며 “종교간 갈등양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이웃종교를 이해하는 건전한 종교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태영 신부도 “종교에 대한 편견이나 이웃 신앙인들에 대한 오해는 결국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안에서부터 종교간 이해와 화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실현하고, 다양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종교인들이 먼저 대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 신부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특히 종교 활동을 통한 사회·도덕·윤리 교육 등의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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