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이(인도)=UCAN】인도교회 안에서 전통적인 신분 제도인 카스트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마두라이대교구 마리아누스 아로키아사미 대주교는 최근 UCAN 통신과의 회견에서 타밀나두주의 일부 수도회에서 유지되고 있는 관례로 인해 교회 안에 카스트 제도가 온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도자들 역시 교구 사제들과 주교들도 카스트 제도를 따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로키아사미 대주교는 수도회의 이름을 지칭하지는 않은 채 이루 수녀회에서 회원들이「특정 계층」에서 지도자를 뽑을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도회 총회를 운영한다고 지적하고 선출된 이들이 항상 유능한 지도자가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인도 수도자회」지구장인 베난시아 수녀는 주교 임명에 「할당제」가 적용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교계 제도 안에 카스트 제도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창립된 성 요셉 프란치스코회 수녀회 총장이기도 한 베난시아 수녀는 다양한 계층이 섞인 단체 및 수도회에서 「순번제」에 따라 각 카스트 계층에서 교대로 장상을 선출한다고 말했으나 일부 수도회에서는 카스트를 기초로 수도 생활 후보자를 모은다고 인정하면서 그러한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수회 마두라이 관구장인 P.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이에 대해 각성과 기도만이 그같은 계급제도를 막을 수 있으며『사람들은 교회 안에 이같이 불건전한 풍토가 생겨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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