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동부 자동차 검사소 뒷편에 자리한 유황오리 전문점 「옛고을」.
매연과 공해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몸속 나쁜 기운을 해독하고, 뇌종양 등 갖가지 난치병과 염증을 고치는 최고의 약재이자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황오리 요리 전문점 「옛고을」은 유황오리 중에서도 6개월 이상 유황을 먹인 「진품」오리만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으로 하고 있다.
주인 오혜원(엘리사벳·서울 오금동본당)씨는 『물 속에 사는 수성(水性)의 오리에게 더운 기운을 가진 화성(火性)의 유황을 먹이면 오리의 해독력이 유황의 독을 중화시켜 약성을 발휘하게 된다』며 유황오리의 효능을 설명한다. 다른 육류에 비해 드물게 알칼리성을 지녀 여성의 미용식과 담배나 술의 해독제로도 효험을 자랑하는 오리에 유황의 약성까지 가미됐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양음식인 셈.
충북 고령에서 나는 황토속에 함유된 성분과 유황을 함께 배합해 먹인 오리를 산지에서 직송해 사용하는 「옛고을」유황오리는 오리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유황오리로스, 유황오리주물럭, 유황오리전골, 유황오리보양탕을 주메뉴로 하고 있는 「옛고을」에서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유황오리로스. 빛깔부터 선홍색을 띠고 있어 언뜻 보기에 소고기와 비슷한 유황오리 본래의 맛을 백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판에 구워낸 고기를 죽염에 살찍 직어 천천히 씹으면 입안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무 전병에 싸 먹는 고기 맛도 일품이다. 오씨는 고기 맛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도록 여성고객에 한해 와인을 제공한다.
따라나오는 오이지, 해파리 냉채, 나물 등 밑반찬도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나절 특선 메뉴로 냉콩국수와 보리밥, 옛고을 정식도 맛볼 수 있다.
힘들 때마다 신앙의 힘으로 이겨낸다는 오씨는 하루 장사를 하고 난 후 남은 재료들을 모아 가락동시장내 무료급식소에 제공하며 이웃사랑에도 작은 몫을 보태고 있다. 잠실대교를 건너 방산초등학교에서 우회전해 방이1동사무소 옆골목으로 빠지면 된다. 지하철은 5호선 방이역 4번출구.
※전화=(02)424-6233 / 011-739-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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