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커 갈려면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기쁨을 찾고 가치관을 정립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젊은이들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유럽 교회들처럼 노인들로만 가득찬 교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최근 서울대교구「선택(CHOICE)」대표로 선출된 김희경(율리안나) 김한영(대건 안드 레아)씨. 이들은 2년 임기 동안 선택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서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참 가치로「선택」할 수 있도록 열의를 다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다.
「서로 알고 사랑하고 나누기 위하여(TO KNOW LOVE AND SERVE YOU)」란 슬로건 을 갖고 있는 선택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속함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체험하게 해주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택하도록 돕는 미혼 젊은이들의 모임이다.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닌 사람으로서 살아가도록, 또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고 본인들의 선택 체험 소감을 이야기 하는 이들은 「선택」프로그램이 보다 교회 내외에 폭 넓게 자리 잡게 되면 젊은이들의 문제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선택 프로그램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문제 대부분이 가정과 멀어진 데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알고 가족과 다른 이를 앎으로써 속함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더 나아가 교회와 사회와 나눔을 갖게 되는 선택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76년 미국에서 시작 83년 한국에 도입된 선택 프로그램은 서울의 경우 95차례에 걸친 주말을 실시했고 수강자들의 수는 1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8천여 명이 선택 주말을 수강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과 지속적 후속 프로그램 등의 부족으로 젊은이들 안에 깊숙히 뿌리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한 이들은 『맛있는 음식도 소문을 내고 알려야 그 맛에 공감할 수 있듯이 선택 프로그램의 장점을 알리는 일에서부터 대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93년 선택 주말을 수강한 김희경 김한영씨는 그간 주말 봉사와 화요모임 등산모임 등 후속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서울 선택모임의 감초 역할을 해온 젊은이들.
선택 주말의 홍보와 함께 수강자들의 후속 프로그램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이들은 구체적으로「지구모임 결성 운영」에 내년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 주말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열심한 삶을 사는 젊은이들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이들은『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체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면서「선택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서는 교회 어른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 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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