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통한 물품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는 현실이나 반면 이 경우 얼굴을 대하지 않고 물건을 거래,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천리안에 통신거래 중개 서비를 시작한 「블루넷」은 이 같은 불안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통신거래 중개 서비스회사이다.
블루넷의 대표 이광해(안드레아·29·상계2동 본당)씨. 친구 박성주씨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한 그는 『통신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를 중개로써 막아주며 통신거래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이광해씨에게 있어 블루넷 통신거래 중개서비스의 시작은 단순한 사업 이상의 의미를 안고 있다. 그것은 청년선교 활성화의 전초작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통신의 네트워크를 통한 젊은이 선교」를 구상하다가 블루넷을 기획하게 됐다는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세상에 좋고 건전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말로 그러한 의중을 들려준다.
또한 『도서출판 하늘나라』를 운영하며 가톨릭 청년들을 위한 도서 출판에 힘 쓰고 있는 그는 「젊은이 선교」「출판을 통한 선교」에 관심이 많다. 그 이유는 이광해씨의 현 교회활동과 이전의 활동 경력을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실로암 혜화동 가톨릭회관 기도모임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광해씨는 서울 청년성령쇄신봉사회 4지구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포콜라레 회원이기도 하다. 85년 실로암 젊은이 기도모임에 참가하면서 교회활동과 인연을 맺은 그는 선교사의 포부를 안고 ICPE(국제가톨릭선교사학교)에 입학했고 92년 전 과정을 수료했다. ICPE에 입학하기 이전에는 본당 주일학교 교사와 지구 교사연합회 월례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같은 활동 속에서『교회가 젊은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이들을 위해 시간과 공간과 노력을 도외시하는 것을 피부로 느꼈을 때 실망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씨는 토로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각종 세미나 교육 마련, 문화활동을 통한 연구 지원이 청년사목 활성화를 위해 교회 당국이 힘 써야 할 부분』이라며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밝힌다.
앞으로 「젊은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봉사」에 적극 헌신하고 싶다는 이광해씨는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며 그 순수함과 열정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역동적이고 헌신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며『교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모습을 충분히 인지하고 많은 연구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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