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부터 96년 9월까지 무려 8년 5개월 동안 가톨릭신문에 연재된 백민관 신부의 신약성서 해설 3권이 책으로 묶여졌다.
신자 재교육에 크게 기여해온 가톨릭신문의 성서해설 중에서도 특히 64년부터 30년이 넘게 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해온 저자의 복음서 해설은 성직자와 수도자, 신학생, 일반 신자들까지 폭넓은 호응을 받아왔다. 신약성서 해설 연재는 성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풀이, 간결한 문체와 깊이 있는 해설로 일부 수도회에서는 묵상 자료로 활용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8년 반이라는 장기간 동안 연재된 대작이라는 점 외에도 이 책은 저자의 끊임없는 연구 성과가 집약돼 있다는 점에서 신자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는 연재를 위해 출간된 기존의 성서 신학서들 뿐만 아니라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도 않은 원서 20여 권을 참고해 교회 역사와 신앙의 깊이가 배어 있으면서도 현대인의 삶과 사고에 어울리는 쉬우면서도 참신하고 새롭게 성서를 해설하고 있다.
1927년 황해도 장연에서 출생한 저자는 52년 사제서품을 받고 5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벨기에 루뱅대학교 철학석사(1959)를 받고 프랑스 소르본느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1964년부터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왔다.
<가톨릭신문사/4백44년/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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