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례 중심은 제대일까?
성찬례가 거행되는 제대와 말씀이 선포되는 독서대는 교회 건축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감실이 신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성체에 대한 공경과 그에 관계된 예식이 한없이 발전돼 왔다.
이런 변화가 일어난 시기는 신자들의 신앙이 실제 생활과 분리되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 책은 최근 전례에 있어서 우리 교회의 잘못된 관행을 대변할 수 있는 감실과 빠스카 신비가 재현되는 장소이자 우리 믿음의 참된 원천인 제대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적 대립을 웅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당의 중심은 제대」라고 교육을 받았으나 신자 대다수는 제대에 등을 돌린 채 감실에 인사를 한다. 성당의 중심이 때에 따라 변하지 않을진데 제대와 감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신자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띄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해 준다.
전례 신학자 분도회 소속 김인영 신부가 가톨릭교육 통신교육회가 펴내는「믿음의 나눔자리」91년 5월호부터 96년 12월호까지 5년 7개월간 연재해온 글들을 한 권으로 묶은 이 책은 전례에 있어서 그간 잘못되어진 관행들을 조목조목 바로잡아 준다.
<분도출판사/2백8면/4천2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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