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전이와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만 받으면 됩니다. 완치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꺼져갈 생명에 한 방울의 기름을 부어줄 고마운 분은 안 계실런지요』
자궁 난소암으로 18개월의 투병 끝에 완치를 눈 앞에 둔 문수연씨(루치아·52·인천 만수6동)가 막바지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회의 온정을 애타게 찾고 있다.
문씨는 또 다른 병으로 15년 간의 긴 투병 끝에 장애를 극복한 뒤 당한 일이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년 전 뺑소니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 장애자가 된 그는 15년간 뼈를 깎는 아픔 속에 완치를 희망하며 매달렸다. 하늘도 감동됐는지 16년 만에 그녀는 지겨운 훨체어 인생을 마감했다.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했다.
새로운 희망에 설레일 무렵, 95년 여름 그녀는 자궁 난소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다시 시작된 투병생활 중에 그나마 남아 있던 재산도 거의 바닥이 나 버렸다. 남편의 퇴직금, 아들의 월급은 고스란히 치료비로 날렸다. 친지들과 남편의 동료, 학교 선후배 등의 도움도 받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빌릴 곳도 도와줄 곳도 없는 처지다. 12평 주공 임대 아파트의 관리비를 못내 쫓겨날 형편이다.
『이제 와서 포기한다면 지난 16년 간의 세월이 모두 허사가 됩니다.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습니다. 치료비도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만 도와 주시면 다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문씨는『완치되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꼭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도움 주실 분=신한은행 616-12-212677(문수연) 연락처=(032)461-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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