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교좌 성음악 감독 백남용 신부가 사순기간 동안 본당 성가대가 부를 수 있는 성가곡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전례음악진흥원 모테트 모음집 5권인 성가곡 모음집에는 라틴어와 독일어로 되어 있는 모테트를 백 신부가 우리 말로 번역한 18곡이 수록되어 있다. 성주간은 물론 사순시기 동안 영성체 후 특송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들 곡들은 주로 르네상스시대부터 바로크시대에 교회전례 안에서 불리워지던 명곡들이다.
특히 외국 가사의 우리 말 번역이 어려운 점을 감안, 백 신부는 자신이 지휘를 맡고 있는 가톨릭합창단 연주회를 통해 번역된 우리 말 성가곡을 연주하고 이를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히는 등 본당에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는 게 이 자료집의 특성이다.
백남용 신부는『성가대가 부를 수 있는 성가곡이 태부족한 우리 현실을 감안, 지난 91년 주교좌 성음악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작업에 착수했다 』고 밝히고『지난 95년 8월 15일 연중시기 성가곡을 모은 1, 2권을 펴냈고, 이번에 사순시기를 맞아 다섯 번째 순서인 사순시기를 먼저 펴냈다』고 설명했다.
백남용 신부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연중시기(1, 2권), 사순시기를 제외하고 연중시기 3, 대림 성탄시기, 부활시기, 성체성가, 성모성가 등 주제별로 성가곡을 번역 출판할 계획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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