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등 만성병 연구와 퇴치에 일생을 바친 가톨릭의과대학 최시룡(바오로) 박사가 2월 6일 오후 1시 30분경 강남 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4세.
1949년 소록도 진료를 자원해 나병의 퇴치에 앞장선 고 최시룡 박사는 그후 경상남도 나환자 이동진료반을 맡아 대구와 부산 등에서 나환자를 위한 이동진료에 전념했다.
보사부 만성병 과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최 박사는 대한나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오랫동안 이사로 재직해 왔다.
고인은 1965년 10월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로 초빙돼 후학교육에 힘써오다가 90년 8월 정년퇴임, 이후 명예교수로 재직해 왔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2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방배동성당에서 강우일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됐고 유해는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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