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은퇴사제 이삼복 신부가 2월 15일 저녁 9시 50분 강남 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4세.
이 신부의 장례미사는 2월 17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김옥균 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강우일·최창무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 주교는 미사 중 강론을 통해『이 신부님은 사제로 서품된 후 선종하시는 순간까지 참으로 선한 목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셨다』고 밝히고『10년이 넘는 오랜 병상생활에서도 신앙으로 인내하며 고통을 참아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고통을 체험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1914년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출생한 이삼복 신부는 39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경기도 안성본당 보좌신부로 사제생활을 시작 충북 청주, 충남 서산본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6.25 동란 중인 51년 공군 군종신부로 군관생활을 한 이 신부는 서울 양재동 천호동 불광동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7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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