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샤를르 뒤트와(61)가 이끄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월 12·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양과 소프라노 조수미(데레사)씨가 협연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삼성영상사업단이「세계 정상 10대 오케스트라 초청 시리즈」로 추진 중인 베를린 도이치 오케스트라(96년 5월 29일)에 이어 마련한 두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 첫째날에는 라벨의 어릿광대의 노래, 글리에르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협연 조수미) 쇼스타고비치 교향곡 5번이 선 보인다. 둘째날에는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 서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47(협연 장영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이 연주된다.
몬트리올 심포니는 프랑스 문화권에서 다져진 화려한 색채감, 고전·낭만파에서 근현대 작품을 포용하는 폭넓은 레퍼토리, 세련미를 보여주는 독특한 해석력으로 현재 세계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단체다.
지난 34년 캐나다의 프랑스어권 도시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주빈 메타, 라파엘 프뤼베크 데 부르고스 시대를 거쳐 지난 77년부터 샤를르 뒤트와가 이끌고 있다.
「프랑스 음악의 친선대사」로 불리는 샤를르 뒤트와는 현재 몬트리올 심포니,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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