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모진료소는 체계를 갖추고, 더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위해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
몽골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는 7일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바탕으로 진료소의 체계를 갖추고, 예수님 사랑과 복음, 친절,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 내 가난한 환자들은 대부분 의료시설과 멀리 떨어진 시골에 살거나, 신분증을 만들지 못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울러 의료 시설과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 성모진료소는 이들에게 아픈 몸을 낫게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으로 고통 받는 소외된 이웃들의 치료자”라고 말한 파딜랴 주교는 “성모진료소도 예수님처럼 치료자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지원이 밑바탕이 돼야 가능한 일. 무료로 운영되는 자선진료소인 만큼 재정적인 문제도 만만하지 않다. 때문에 이번 MOU가 진료소 운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진료소에는 약값이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만한 비용, 일하는 이들을 위한 급료 등 재정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더욱이 돈을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아니기에 외부의 재정적인 도움이 절실하지요.”
한편 파딜랴 주교는 이번 MOU 일정 외에 가톨릭학교법인의 도움으로 몽골 내 학교를 세우기 위한 서울 도곡동본당에서의 성금 모금에 나섰다. 몽골 내 교육기관 건립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몽골교회는 한국교회에 비해 아직 성장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막 걸음마를 뗀 아기와 같은 상황이지요. 몽골교회 성장을 위해 보내주신 한국교회의 따뜻한 마음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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