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일본교회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 청년들과 함께하며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사제성소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2007년 6월 신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파견돼 지난 3월 21일 오이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최재경 신부(대전교구)는 “2차 세계대전 직전 일본에서 사목한 콜베 신부님과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는 사제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 일본의 문화를 더 배우고 익혀 일본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신부는 “일본의 경우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사회활동이 부족한 이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공동체성을 키워주고 싶다”며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한 발 더 다가가 친교를 배울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최 신부는 “그동안 17번의 한일 청년 교류모임을 통해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청년들과 일본 청년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 홈스테이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최 신부는 앞으로 미야쟈키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은 매일 불안감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영적 치유를 위해 사목 활동을 하겠습니다. 일본 신자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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