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같이하는 신자 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지난 3일 열린 한국가톨릭의사협회 제43차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조건현(암브로시오·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회원 배가를 통한 협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한국가톨릭의사협회는 1969년에 시작해 해외 의료선교 및 봉사, 피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협회의 활동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들이 가톨릭 의료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 확충을 위해 각 교구, 지역, 본당, 병원 등을 중심으로 신자 의사들을 파악하고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가톨릭 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회장은 “가톨릭 의료인들은 의료 수익 창출과 가톨릭 의료인의 정체성 사이에 충돌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며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한다면 환자들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해외 의료선교 및 봉사활동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에도 세 차례의 몽골지역 의료선교 및 봉사활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협회 회원들이 개인비용과 시간을 들여 봉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해외 의료 봉사는 각자 자비를 털고 마음을 모아 진행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함께하는 마음이 있기에 지금까지 잘 이어왔습니다. 더 많은 신자 의사들이 이러한 의료 봉사 및 선교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