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기도
「사도예절」이라는 말이 흔히 장례미사를 거행하지 않고 하는 장례식을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므로「사도예절」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다. 또한 장례미사 끝의「고별식」은「고별기도」라 하기로 합의했다. 고별식은 장례미사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뜻을 지닌 예식이기 때문이다.
◆성품 주는 이(서품자), 성품 받는 이(수품자)
「서품」이라는 말은「품을 준다」는 뜻이어서 성품 받는 사람을「서품자」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므로, 관련 용어를「성품 주는 이」(서품자)「성품 받는 이」(수품자)로 바꾸기로 했다.
◆고해사제
Confessor, Confessarius는 고해사제라 하기로 했다.
◆말씀기도
성무일도의 독서기도를「말씀기도」로 바꾸기로 했다.
◆준대성전
Basilica minor는「준대성전」이라 하기로 했다.
◆동정, 동정녀
Virgo가 반드시 여성을 지칭하여야 하는 경우에는「동정녀」라 하고, 그 밖의 경우나「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같이 동격으로 쓰이는 경우에는「동정」이라 쓰기로 했다.
◆주장이나 학설 또는 이론의 표기
어떤 주장이나 학설 또는 이론에 이름을 붙일 때에 정통 교리가 아니면「…설」이라 하고, 정통 이론이면「…론」이라 하기로 했다. 따라서 Docetismus는「가현설」이라 하기로 했다.
◆외국어 형용사의 표기
「그레고리안 성가」등 외국어 형용사의 표기문제를 논의하고, 언어마다 다르게 변화하는 형용사를 영어식으로 표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어법에도 맞지 않으므로「바티칸」처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용사 대신에 명사(고유명사)를 표기하기로 했다. 따라서「그레고리안 성가」라는 말 대신에「그레고리오 성가」,「라테란 대성전」대신에「라테라노 대성전」이라 표기하기로 했다.
◆성, 성녀
성인 이름 앞에「성」「성녀」로 남녀를 구분하여 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논의하였으나 성인의 이름을 구분하기 위해「성」「성녀」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한국 순교자 이름 중「소사」「큰아기」「선달」「생원」「서방」등의 표기
한국 순교자 이름에 붙여진「소사」「아기」「큰 아기」「선달」「생원」「서방」등의 용어는 순교자 신심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 학문적으로 신분을 밝혀 구분하여야 할 경우에는 그대로 쓰되, 기도문 등의 공식 명칭에서는 이러한 용어들을 빼고 성과 세례명만을 표기하가로 했다.
◆성당 명칭의 표기
성당 명칭의 표기문제를 논의, 성당 명칭은「천주교 ()()동 성당」이라 표기하기로 했다.
◆소성당, 경당
일반적으로 다「성당」이라 하고,「성당」과 법적 구분이 필요할 때에는「경당」이라 하기로 했다.
◆첫 첨례오, 첫 첨례육, 첫 첨례칠
「첨례」라는 말이「축일」로 바뀌었으나 여기에「축일」이라는 말을 바로 대입할 수 없으므로 이 용어들을 각각「첫 목요일 신심」「첫 금요일 신심」「첫 토요일 신심」이라 하기로 했다.
◆성당 기물
Sacra Supellex는 성물은 물론 전례 설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므로「성당 기물」이라 하기로 했다.
◆미사보
「미사 수건」은「수건」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고 또 미사 중에 사제가 손을 닦는 데 쓰는 수건과 혼동할 수 있어「미사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예수님 찬미
「찬미 예수」는 교우들이 전통적으로 써 오던 인사말이긴 하지만 우리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예수님 찬미」로 바꾸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현실적으로「예수님 찬미」「찬미 예수님」을 함께 쓰기로 했다.
◆넘이절, 과월절, 파스카
「과월절」「파스카」라는 말이 어렵다고 보아 그 뜻을 쉽게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우리 말「넘이절」로 바꾸어 써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여겨「과월절」이라는 용어와 함께「넘이절」을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가리킬 때에는「파스카」를 그대로 쓰고,「유월절」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무누룩절, 누룩없는 빵의 축제
「무교절」이라는 말이 어렵다고 보아, 이 용어와 함께「무누룩절」「누룩없는 빵의 축제」라는 말을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따름 노래
시편 앞뒤에 따르는 노래, 행렬을 따르며 부르는 노래인 Antiphona는「따름노래」라고 하고, 다만 오해의 여지가 없는 경우「후렴」이라는 말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자선
「애긍」은 잘못 줄여 쓰는 말로「애긍시사」라 하여야 하지만 어려운 한자어여서 이를「자선」이라 하기로 했다.
◆영성생활
Vita Spiritualis는「영성생활」이라 하기로 했다.
◆본토인
「본방인」「방인」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지명이나 국가 이름을 붙여「한국인」「일본인」등으로 표현하여야 하고, 특정한 지역이나 국가를 일컫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에는「제 나라(지방) 사람」또는「본토인」이라고 하기로 했다.
◆딴 나라 사람, 외국인
Originarius에 대응하는 Alienigena는 현지명이나 국가 이름을 붙여 표현하거나「딴 나라(지방) 사람」또는「외국인」이라 하기로 했다.
◆전례복, 전례 용구 등에 관한 용어들을 논의, 다음과 같이 쓰기로 했다.
▲ alba 장백의 ▲ altare 제대 ▲ ambo, pulpitum 강론대, 독서대 ▲ amictus 개두포 ▲ anulus 반지 ▲ aspergill 성수채 ▲ baculus, pastoralis 주교 지팡이 ▲ baptisterium 세례대 ▲ biretum 사제각모 ▲ calix 성작 ▲ cappa, pluviale 카파 ▲ casula,p laneta 제의 ▲ cingulum 띠 ▲ collecta 헌금대, 헌금함, 헌금통 ▲ corporale 성체포 ▲ crux pectoralis 주교 십자가 ▲ dalmatica 부제복 ▲ hurnerale 어깨보 ▲ incensum 향 ▲ legile 책틀 ▲ mitra 주교관 ▲ navicula 향그릇 ▲ ostensorium 성광 ▲ palla 성작 덮개 ▲ pallium 팔리움 ▲ patena 성반 ▲ pileolus 필레올루스 ▲ presbyterium 제단 ▲ purificatorium 성작수건, 주수수건, 물수건 ▲ pyxis 성합 ▲ rochetus 소백의 ▲ sacris vestibus 전례복 ▲ sacrarium, sacristia 제의실 ▲ sedes sacerdotis 사제석 ▲ stola 영대 ▲ superpellicium 중백의 ▲ tabalea, tobalea 제대포 ▲ tabernaculum 감실 ▲ theca 봉성체갑 ▲ tribulum 향로 ▲ urceolus 주수병 ▲ vasa sacris 전례용기 ▲ zona 띠 ▲ genuflexio 무릎 절 ▲ inclinatio capitis 얕은 절 ▲ inclinatio corporis 깊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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